"기업실적으로 보더라도 국내 주가는 바닥을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지난 1990년부터 작년까지의 11년간 실적과 올 예상실적을 비교해 볼때 주가는 바닥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영증권은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올 예상 PER(주가수익비율)는 평균 7.4배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1년동안의 평균 PER(25.6배)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다.

대부분 종목의 올 예상 PER가 과거 11년중 가장 낮았을 때와 거의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EPS(주당순이익)는 2만8천2백77원으로 예상됐다.

지난 9일 종가(18만5천5백원)를 기준으로 할때 PER는 6.6배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과거 11년중 가장 낮은 수준의 PER(4.6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과거 11년동안의 평균 PER(19.6배)에 비해선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한국전력은 더 심하다.

올 예상 PER는 5.1배로 과거 11년중 가장 낮았던 수준(8.4배)을 밑돌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같은 사실을 근거로 할때 주가 바닥은 상당히 가까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새로운 형태의 시장충격만 없다면 이르면 5월께부터는 상승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만큼 현시점을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