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6일 LG텔레콤에 대해 2대주주인 브리티씨텔레콤(BT)의 증자 불참으로 청약률이 34.4%에 그치면서 추가 자금조달에 큰 부담을 안게 됐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LG텔레콤의 자금조달 부담이유로 <>증자실패로 자금조달 차질 <>가입자 기반의 상대적으로 취약성 <>2대주주인 BT의 불참으로 아시아지역 통신관련 투자자산의 처분 가능성 <>동기식 IMT-2000의 여전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LG텔레콤은 3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목표금액의 3분의1 수준인 1천32억원만 모집하는 데 그쳤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오는 19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처리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LG전자측이 인수의사가 없음을 밝히고 있어 뚜렷한 대안이 나오기 힘들 것으로 대우증권은 전망했다.

한편 이번 증자에 BT의 불참으로 LG전자의 지분율은 28.1%에서 33.1%로 상승하고 BT의 지분율은 24.1%에서 21.8%로 감소하게 됐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