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비상장기업인 효성데이타시스템 지분을 조석래 회장의 아들 3형제에게 대거 넘겼다.

효성은 지난 14일 효성데이타시스템 주식 24만주(발행주식의 40%)를 최대주주인 조 회장의 아들 현준,현문,현상씨 등 3명에게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매각단가는 액면가(5천원)의 10분에 1에 못미치는 4백32원이다.

효성 관계자는 "자본금이 30억원인 효성데이타시스템이 지난해 22억원의 적자로 자본잠식이 심해지고 있다"며 "자회사의 경영개선을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