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13일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상승에 기댄 매수세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경계매물이 매매공방일 벌이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54포인트, 0.11% 상승한 514.75를 나타내고 있고,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40포인트, 0.62% 하락한 63.80을 가리켰다.

선물시장에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섬에 따라 프로그램 매물이 338억원 출회되면서 지수관련대형주가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강세에 힘입어 사흘째 강세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의약, 전기전자 등은 상승하고 있지만 국민, 주택은행 합병을 재료로 이틀간 큰 폭 올랐던 은행주가 약세롤 돌아선 것을 비롯, 증권, 보험 등 금융주와 운수장비, 철강금속 업종은 내림세를 보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68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우위의 폭은 그다지 확대되지 않는 양상이다. 반면 기관은 255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개인은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1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 박준범 연구원 "지난 이틀간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이 부활절 휴가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나흘간 상승하면 2,000선을 목전에 둔 만큼 국내 증시도 520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