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가 11일 밤 국민과 주택은행의 합병 타결 소식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101.38로 전날보다 1.66포인트, 1.66%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과 주택은행은 전날 오전중 합병이 난항을 겪고 있는 듯이 보였다가 오후 들어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청와대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다는 말이 돌면서 뭔가 나올 것이라는 진전 기대감을 받으며 급등했었다.

종목별로는 주택은행이 2만2,500원으로 전날보다 1,150원, 5.3% 급등하면서 은행주를 리드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1만3,700원으로 250원, 1.8% 오름세를 보이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날 급등한 데 따른 단기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 중 조흥, 하나, 신한 은행 등이 1%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외환은행은 0.2% 상승에 그쳐 있다. 한미은행은 하락세다.

지방은행 중에서 부산, 전북, 대구 은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국민과 주택은행이 합병에 타결을 봄으로써 여타 은행의 합병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합병에 따라 수익성 제고 등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낙폭과대를 축소하는 정도라는 시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