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국전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팔자''에서 ''사자''로 방향을 틀고 있다.

최근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는 원·달러환율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녹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한전은 전날보다 1천원(5.05%) 오른 2만8백원으로 마감됐다.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은 1천3백억원 이상 순매도한 지난 10일 한전에 대해서만은 26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는 편식을 보인데 이어 이날도 자딘 클라인워트 CL증권 등을 통해 무려 1백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한전은 20억달러 상당의 외화부채를 안고 있어 외국인은 환율 움직임에 연동해 한전을 매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에 따라 외국인이 한전에 대해 ''사자''로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