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힘겹게 지수 500을 탈환하긴 했지만 지속된 침체장세와 요동치는 원·달러환율의 영향으로 급등한 금리 탓에 펀드매니너들에겐 잔인한 한 주였다.

MMF(머니마켓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손실폭을 줄이는데 급급했다.

채권형 펀드는 0.27∼0.44%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취약한 수익률 관리능력을 드러냈다.

특히 장기 채권형 펀드에서 수탁규모가 큰 LG 삼성투신의 수익률이 각각 0.72%와 0.53%씩 떨어지는 등 시장대응이 어려운 한 주였다.

종합주가지수가 3.25% 하락한 지난주엔 특히 주식 성장형 펀드는 평균 4.14%의 수익률을 까먹는 저조한 실적을 보여 고객들을 실망시켰다.

주식형 펀드(성장형)에서 동원(마이너스 5.24%) 한국 (마이너스 4.58%) LG(마이너스 4.41%) 등 운용규모가 큰 투신사들이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보여 위험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삼성투신 에버그린주식11(마이너스 5.69%) 대한투신 바이코리아엄브렐러밀레니엄칩1(아미너스 5.98%) 동양투신 비너스주식11(마이너스 5.63%) 대신투신 대신불테크넷주식1(마이너스 5.53%) 등의 수익률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주식형 뮤추얼펀드도 평균 자산운용 규모가 가장 큰 마이사드에셋이 마이너스 4.33%의 수익률을 보이는 등 고전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