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국내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종목별로 현대자동차는 매수,기아자동차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6일 지난달 자동차산업의 국내매출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전반적으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마진율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증권은 국내 자동차산업의 월별 재고자산이 지난 1월에 5% 줄어든데 이어 2월에는 10.7% 줄었고 3월에는 12∼1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경우 올해 1·4분기 매출액 총이익률이 23∼24%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에 비해 개선되고 있어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기아자동차는 레저용차량의 판매비중이 높은 데다 아직 재고부담이 남아있어 ''중립''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마크 바클레이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현대자동차의 경우 환율상승에 따른 수출호조세는 주가에 반영됐지만 내수회복추세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1·4분기 이익이 매우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