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전력·가스 보험 섬유는 좋아지겠지만 인터넷 PC 반도체장비 통신장비 건설은 2분기에도 어려울 것이다"

SK증권은 5일 주요 기업들의 2.4분기 영업실적을 이같이 전망했다.

◇ 투자비중 확대 =SK증권은 조선업체의 경우 2년반 이상의 충분한 작업물량을 확보한데다 선가 회복 및 환율 상승 등으로 수익성 호전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전력.가스업은 환율 상승으로 업체들의 경상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시장의 관심이 펀더멘털에 근거한 내재가치 변화보다 가스산업 및 전력산업 개편안(민영화)의 진행 상황이라는 점에서 민영화 진행 수위가 향후 주가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섬유업종은 환율 수혜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종합상사.호텔.유통업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 투자비중 축소 =인터넷 분야는 온라인광고 시장 성장 둔화로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다.

PC 및 주변기기는 올해 연간 내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6.6% 줄어들고 수출도 작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장비.재료의 경우 여전한 D램 공급 과잉으로 설비투자 진행이 중단되고 하반기에도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통신장비는 주요 통신사업자의 투자 축소로 실적이 악화되고 환율 상승과 단가 인하로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측됐다.

◇ 기타 =반도체의 경우 인위적인 감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세계 D램 시장 수급이 회복되려면 4.4분기는 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자동차는 1.4분기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보다 6.6% 감소했지만 완성차 업계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