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으로 28개 투신사 중 12개 회사의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지난 3월 한 달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일부 채권형 펀드는 원금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3일 투신협회에 따르면 설정 후 10일 이상이 지났고 설정액 1백억원이 넘는 채권형(시가평가) 펀드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중 가중평균 수익률을 회사별로 따진 결과 아이 외환코메르쯔 등 12개 투신사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중 채권형 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연환산 수익률 기준)을 회사별로 보면 아이투신이 마이너스 11.95%로 손실률이 가장 컸다.

이어 △외환코메르쯔 마이너스 8.73% △LG 마이너스 3.90% △한일 마이너스 2.41% △삼성 마이너스 1.92% △한빛 마이너스 1.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교보 동부 동원BNP 미래에셋 세종투신도 지난 3월 중 채권형 펀드의 가중평균 수익률이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특히 아이투신은 채권형 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 5.48%에 달해 원금마저 까먹은 상태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하나알리안츠투신도 0.72%의 손실을 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