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도 전년보다 45% 늘어나고 순이익도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1·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백% 이상 늘어난 8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실적이 쾌조의 순항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몇가지 이유로 나눠볼 수 있다.

우선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그룹웨어 관련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정부의 전자정부 구현계획에 따라 공공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인 데다 기존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또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다.

매출원가율은 1999년 61%에서 2000년 43%로 대폭 줄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4.5%에서 18.9%로 껑충 뛰었다.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이 회사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1996년부터 외국 현지의 판매망과 조직을 확보하는데 주력한 결과 최근 미국의 NISD(연방표준기술연구소)와 교통부 및 일부 대기업에 워크플로 제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작년 12월에는 미국 XML 솔루션사 및 NEON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제품통합을 완료했다.

이러한 제품통합 및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계약 등은 보다 안정적인 라이선스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현지법인인 핸디USA는 이같은 사업확장에 힘입어 올해부터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주가는 올들어 고점(1만5천9백원)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