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인지도가 높은 낙폭과대 종목이나 실적호전 재료를 보유한 업체들을 집중 추천했다.

시장에 드리워진 불투명성이 짙은 만큼 하방경직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삼영열기와 국민카드는 3개 증권사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삼영열기는 폐열회수장치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했다는 점이 추천 사유다.

델탁사와 맺은 2억6천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LG투자증권)외에도 미국 정부의 천연가스 복합화력 발전소 본격 건립에 따른 수혜(교보증권)가 예상됐다.

국민카드는 주가급락으로 저평가된 시장 대표주란 점이 부각됐다.

연체율은 올랐지만 통제 가능한 수준이고 현금서비스가 늘어 올해 연간 순이익은 3천4백8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단기급락에 따른 저평가 종목이어서 기술적 반등세가 예상된다(굿모닝증권)는 설명이다.

비트컴퓨터는 증권사 2곳(대우 대신)에서 실적재료 보유주로 분류됐다.

의료정보화 업체인 만큼 올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병의원 IT투자와 의약비리 근절차원에서 시행될 처방전 EDI(전자문서)사업이 호재로 지적됐다.

일부 카드관련주도 투자유망성이 제기됐다.

케이비씨는 정부의 신용카드 장려책과 스마트카드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가 실적호전 재료로 꼽혀 대신증권의 낙점을 받았다.

RF신용카드를 이용한 자동운임징수시스템(AFC)을 수도권 지하철에 공급하는 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전자화폐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성(교보증권)으로 추천됐다.

옥션은 올해 매출이 6백84억원으로 1백96% 성장하며 54억원 가량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금융 자동차 부동산분야 경매진출로 성장 배경을 갖췄다는 점(동원증권)이 부각됐다.

네오위즈는 지불결제시스템인 ''원클릭페이''를 한국통신과 계약을 맺은데 이어 2·4분기엔 라이코스코리아 표준결제 시스템으로 채택돼 지불서비스공급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