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일본의 회계년도 마지막날 날개를 달았다.

30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26.20엔에 거래를 마감, 2년6개월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날 마감가 123.70엔보다 무려 2.50엔 올랐다. 장중에는 126.32엔까지 치솟았다.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24엔대를 넘나들었다.

엔화약세는 "미국 정부 일부 인사가 미일 정상회담에서 엔화 약세와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것을 고려했지만 결국 포기했다"는 아소타로 일본 재정담당상의 전날 발언을 계기로 삼았다.

여기에 다음주 월요일 발표되는 일본 단칸지수가 그다지 좋지 않을 것이란 예상과 새로운 회계년도를 맞은 일본에서의 자본유출 우려가 가세했다.

한편 유로화도 달러화에 대해 87.75센트에 마감했다. 전날 88.30센트였던 유로/달러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87.54센트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산와뱅크의 통화전략가인 제프리 유는 "투자자들이 유로화 사는 것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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