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카드는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자기띠(마그네틱 스트라이프)카드의 문제점을 보완한 차세대 카드다.

현재 국내에도 IC카드는 많이 보급돼 있다.

1천6백만장 가량 보급된 버스카드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 카드는 국제규격과 달라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용도도 제한적이다.

4월부터 나올 전자화폐와 스마트카드에는 국제규격의 IC칩이 들어간다.

마스타카드의 M칩과 비자의 개방형(오픈 플랫폼) IC카드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국제표준을 근거로 유로페이, 마스타인터내셔날, 비자인터내셔날이 합의한 응용서비스 표준인 EMV 기준을 따른 것이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쓸 수 있다는 의미다.

보안성에서도 차이가 많다.

국제규격의 IC칩은 국제보안인증협회(ITSEC)의 최고 보안등급인 6등급을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사용중인 IC카드들은 보안등급이 4등급 수준에 그친다.

IC카드가 퍼지기 시작하면 가맹점에서 IC카드용 단말기도 급속히 보급될 것이란게 중론이다.

◇ 전자화폐 =일정한 금액을 미리 적립한 뒤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주로 소액결제용으로 사용된다.

90년대 초중반부터 널리 보급되기 시작해 유럽에서는 신용카드보다 훨씬 많이 보급돼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 시티은행이 시범서비스에서 실패하는 등 지역마다 상용화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 스마트카드 =신용카드 교통카드 의료카드 개인정보(ID)카드 주차카드 전자화폐 백화점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한 장에 담을 수 있는 카드다.

말 그대로 카드 한장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똑똑한 카드''라는 뜻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