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출발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 마감가 1,309.50원보다 무려 8.50원이 낮은 1,30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뉴욕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22엔대 초반으로 내려앉고 뉴욕 증시가 소비자신뢰지수가 호전됨에 힘입어 큰 폭 상승세로 마감된 결과다.

NDF환율은 1,314원까지 올라섰으나 1,304/1,306원에 마감됐다.

거래직후 낙폭을 다소 줄여 1,303.90원까지 올랐으나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강해 다시 내려앉으면서 1,300원까지 도달하며 아래쪽을 위협하고 있다. 오전 9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8.50원 낮은 1,301원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일본 기업들 회계연도 결산을 앞두고 엔화수요와 달러매도로 인해 12일중 최저치인 121.68엔까지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7을 기록, 5개월 연속 내리막에서 벗어나 하락세가 제한되며 122엔대 초반으로 마감됐다. 현재 122엔 초반에서 아래쪽을 바라보고 있다.

또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전날 미국기업경제학회 연설에서 미국 경기 및 금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락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다"면서 "업체와 역외쪽에서도 매도에 나설 것으로 보여 1,298∼1,30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