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한정''또는 ''의견거절''의 감사의견을 받은 코스닥 업체들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이 아닌 ''한정'' 또는 ''의견거절''을 받은 12개의 코스닥 업체들 가운데 오리엔텍 엠바이엔 등 일부를 제외한 업체들의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전일 ''의견거절'' 판정을 받고 법원에 화의신청을 해 이날 주권 매매거래가 정지된 프로칩스의 경우 지난 21일 이후 4일간 연이은 하락으로 주가가 20% 급락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다산도 이날 9.92% 폭락했다.

풍연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정''의견을 받은 코스닥 기업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영흥텔레콤 터보테크 쌈지 IHIC 세광알미늄 등은 시장평균 하락률(0.90%)보다 높은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오리엔텍 엠바이엔 세종하이테크 등은 올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