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텍이 벌이고 있는 공개매수에 응하려는 투자자는 21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이순호 쎄라텍 이사는 20일 "LG투자증권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공개매수가 23일로 끝난다"며 "이날 현재까지 LG투자증권 계좌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만 공개매수 신청이 가능하므로 21일까지는 주식을 사야 한다"고 밝혔다.

LG투자증권은 "타 증권사 계좌에 쎄라텍 주식을 보유중인 투자자들은 주식이체에 하루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해 22일 주식이체를 신청해야만 23일 공개매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쎄라텍이 공개매수하는 주식규모는 1백만주로 주당 2만원씩에 사준다.

이 회사의 20일 현재 종가는 1만5천9백원.일반투자자들이 공개매수를 신청하면 주당 4천원 가량의 차액이 생기는 셈이지만 신청물량이 1백만주를 넘으면 경쟁률에 따라 매각물량이 정해지게 돼있어 원하는 만큼 팔 수 없게 된다.

유통물량이 4백만주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경쟁률은 4대1이다.

또 공개매수를 신청한 주식은 일부만 매각하게 되더라도 전량 30일 매각대금과 함께 반환되기 때문에 23일부터 30일까지 주가가 크게 떨어지더라도 처분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편 쎄라텍의 공개매수는 의결권 행사와 무관한 소각용이어서 비과세 근로자주식저축 가입자도 불이익을 받지 않고 공개매수를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공개매수후 환불된 자금은 다시 비과세근로자저축에 입금해야 한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