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동지역을 대상으로 수출에 나서는 IT(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최근 발표함에 따라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SI업체들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중동지역을 주요 수출 타깃으로 잡고 있는 국내 IT업체들의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18일 마련한 종합대책 수립이 장기적으로 종합SI업체들의 실적 및 주가 전망에 호재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정통부는 지원대책에서 △양국 차관급 ''IT정책협력위원회''구성 △대규모 시장 개척단 파견 △정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IT홍보사절단 파견 등의 세부계획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의 이시훈 선임연구원은 "국내시장만으론 성장성의 한계를 절감한 SI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돌파구로 모색중인 상황에서 이번 조치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종합SI업체들의 경우 올해 10∼30%의 매출액 증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