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국제자금을 실어나르는 배다.

그래서 원화를 실어나르는 배가 순항하면 한국경제에 대한 안팎의 평가가 좋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즘 ''원화 환율호''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실물 경제 위축과 국제금융시장의 난조가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 낸 때문이다.

같은 항로를 다니는 ''엔화호''도 요동을 치고 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원화호에 승선할 손님(국제자금)이 늘기 어려울 것이다.

외국인은 매매규모를 줄이면서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춤을 출 땐 절정에 이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