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급등락하면서 채권형펀드에도 시스템형 펀드가 도입됐다.

미래에셋투신은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 시스템 헷지 채권펀드''가 발매 첫날 1천억원을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 펀드는 채권에 전체자산의 60%이상을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로 미리 설정된 시스템에 의해 금리급등락에 따라 자동적으로 채권을 사고 파는 점이 특징이다.

주식형펀드에나 선보였던 시스템형펀드가 채권형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은 이 펀드가 채권선물을 이용한 다이내믹 헷징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금리의 급변동기에도 펀드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전체 자산의 60%이상을 신용등급이 A-이상인 채권에 투자한다.

유동성 자산에는 자산의 5%이상 투자하며 기업어음(CP)투자는 신용등급 A2이상으로 제한된다.

가입후 90일이 안돼 환매할 경우엔 이익금의 70%를 중도환매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미래에셋은 시스템적인 기법을 도입한 것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주중 3천억원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