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스닥하락 압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내림세로 출발한 뒤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 다우 10,000, 나스닥 1,900대가 각각 붕괴된 영향이 하루 늦게 국내 증시에 전달돼 충격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의 하루 100만배럴 감산 결정, 나스닥선물지수 혼조세 등 해외 요인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국내에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아 FOMC 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팽배한 모습이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71.61를 기록, 지난주 말보다 0.23포인트, 0.32%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05포인트, 0.06% 하락한 78.9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가 5일 이동평균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70선에서 지지을 받자 인터넷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시도에 성공했다.

전반적인 관망세가 장을 압도하면서 각 투자주체도 일정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개인이 1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과 4억원을 순매도를 기록했다.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로 돌아선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낙폭을 줄였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뉴욕증시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개별주로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시장 자체가 불확실한 만큼 실적호전주나 재료보유주에 국한된 매매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