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가 유망한 3월 결산법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배당계획을 발표했거나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매기''가 몰리고 있다.

증권주 가운데서는 배당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양극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16일 증시에서 배당 유망 종목으로 꼽히는 신흥 한양 부국 신영 유화 신한 동부 LG투자증권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한양증권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신흥과 부국증권은 전날보다 각각 14.43%와 10.67% 상승했다.

지난해 배당률이 가장 높았던 신흥증권의 경우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주의 경우 굿모닝 하나 삼성2우 등 세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올랐다.

반면 동원 굿모닝 대신 하나 대우 SK증권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제조업종 가운데서는 주식배당 6%를 결의한 유유산업과 대구백화점을 비롯 한국주철관 고덴시 삼립산업 대양금속 동원금속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99년보다 저조해 배당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주가가 낮은 종목에 대한 배당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