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뉴욕증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오라클은 15일 장 마감 후 회계년도 3/4분기 주당 10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오라클의 3/4분기 순이익은 5억8,300만달러, 주당 10센트로 전년동기의 5억300만달러, 9센트에 비해서는 16% 성장했다.

그러나 당초 전망치인 6억7,200만달러, 주당 12센트에는 미치지 못했다.

오라클의 성장을 견인중인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이 25% 성장한 2억4,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망치인 75%보다 크게 저조했다.

앞서 오라클 주가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8% 하락한 14.69달러에 마감됐으며 시간외거래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나스닥 4위 업체인 오라클의 부진한 실적은 다음달 본격화될 다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의 실적 발표에 불길한 조짐으로 비쳐지고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