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오후 들어 선물을 폭발적으로 매수한데 힘입어 종합지수가 하락폭을 10포인트 넘게 만회했다.

15일 외국인은 오후 1시 이후 40분 새 코스피200 6월물을 2,065계약, 액수로는 687억원 매수했다. 이에 따라 선물가는 전날보다 0.40포인트, 0.58% 하락했지만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하면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프로그램 매도는 소폭 증가한 가운데 매수가 520억원으로 약 170억원 늘어나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를 끌어올렸다. 한국전력, 현대차, 기아차, 삼성SDI, 담배인삼공사 등이 상승세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8만원대로 떨어졌다가 상승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15일 오후 종합주가지수는 이에 따라 오후 1시 56분 현재 536.76으로 전날 종가 대비 낙폭을 6.52포인트로 좁혔다. 앞서 종합지수는 뉴욕증시 충격에 휘청대며 20포인트 넘게 하락, 520대로 밀렸었다.

코스닥지수도 반등하며 70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70.34를 나타내며 낙폭을 1.70포인트, 2.36%로 줄였다.

아토와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장비주가 상승세를 띠면서 코스닥지수를 받쳤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사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