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어블코리아가 최근 체결한 리튬폴리머전지 독점공급계약은 단가가 예상보다 낮아 수익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15일 바이어블코리아가 국내 PDA생산업체 지메이트와 체결한 독점공급계약에도 불구하고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하향조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어블코리아는 14일 리눅스기반의 PDA생산업체 지메이트에 월 이차전지를 4만개씩 2년간 약 80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삼성SDI, LG화학, 새한, 코캄 등 4개 업체와 경쟁한 결과 이번에 계약된 제품판매가는 예상보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부터 생산능력을 월 100만셀 생산이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었으나 계획이 미뤄지면서 현재 25만셀 생산능력 밖에 갖춰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바이어블이 생산능력 확충에 투자를 하고 있으나 2차전지 사업에서 가장 힘든 점이 대량 양산시설을 갖추는 것"이다며 "불량률이 커서 국내 업체는 많이 실패했다"고 말했다.

바이어블이 대규모 양산을 미루고 있는 데다 성공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