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맥스 동해전장 메디슨 태양금속 태일정밀 태령양제약 등 12개 상장회사가 재무제표상의 수치를 확정하지 못해 주주총회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종목 가운데 건영 등 53개사는 2년연속 주주총회를 열지 않을 예정이다.

14일 상장회사협의회는 주주총회 소집통보 시한(16일)을 이틀 앞둔 이날 현재 모두 65개 상장회사가 주주총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협은 특히 뉴맥스 등 12개사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재무제표상의 수치와 감사의견에 대해 서로 합의를 보지 못해 주총날짜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법규에 따르면 2년연속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 의견을 받은 상장사는 1년 유예기간을 둔 뒤에 증권시장에서 퇴출된다.

99회계연도에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 의견을 받은 13개 상장사는 바로크가구 고려포리머 대붕전선 대우 대우금속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전자 대우중공업 대일화학 쌍용자동차 태일정밀 진로종합식품 핵심텔레텍 등이다.

이중 태일정밀만이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을 아직 받지 못해 주총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등록기업 중에선 동서가구 보성 옌트 경북콘크리트공업 자유건설 그린엠 라인건설 유원산업이 99년에 의견거절 또는 부적정의견을 받았으나 이들은 모두 올해 주총일정을 잡았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감사의견 이외에도 2년연속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에도 증시에서 퇴출된다"며 "2년 연속 주총을 열지 못하는 건영 등 53개사의 감사의견이나 자본잠식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주주총회를 연 82개 상장사중 79개사가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았으며 일신방직은 한정, 의성실업은 부적정, 레이디는 의견거절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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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주총을 못여는 상장사

대한통운 동산씨앤지 동양강철 동양철관 라보라 모나리자 보루네오가구 삼미 세양선박 수산중공업 신동방메딕스 신원인더스트리 신호스틸 쌍방울 아남전자 우방 이트로닉스 일성건설 일신석재 제일정밀 조일제지 청구 태화쇼핑 통일중공업 한신공영 건영 경기화학 경남모직 계몽사 광명전기 국제상사 극동건설 기아특수강 나산 대농 동성철강 동해펄프 두레에어메탈 삼도물산 삼립식품 삼미특수강 삼익악기 삼호물산 상아제약 신한 태성기공 한국티타늄 한일합섬 해태유통 현대금속 환영철강 휴넥스 흥아해운 (이상 53개사)

<>기타 주총 미확정 상장사

뉴맥스 동아건설 동해전장 메디슨 세진 제주은행 태양금속 태일정밀 태평양제약 피어리스 한별텔레콤 한보철강 (이상 13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