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금광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오랜만에 3천원선을 돌파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것은 금광소문이 확산된 지난 2월16일 이후 처음이다.

2천1백85만주가 거래되며 거래량 4위에 올랐다.

현대상사에 매수세가 붙은 것은 지난 12일 정재관 사장이 말리 현장 방문길에 오르면서 ''현대 말리 금광의 순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다''는 루머가 퍼졌기 때문이다.

또 오는 28일 정기주총에서 정관에 자사주 소각 근거조항을 마련키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현대상사 관계자는 "정 사장이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금광 관련 소문이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개인 외에 기관들도 현대상사 주식을 꽤 많이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사는 전날 올 정기 주총에서 자사주 소각 규정이 통과되면 내년부터 자사주펀드와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매입한 자사주 8백20만주(지분율 11.13%)를 소각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