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9일 환율과 관련 "엔화약세 등 불안요인이 있으나 외환공급 우위기지고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 총재는 이날 국회 연구단체인 ''경제비전21''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경제동향과 통화신용정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환율이 지난달 28일 일본은행의 금리인하 이후 엔화의 급속한 약세로 1,270원대까지 상승했으나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 총재는 이와 관련, "올들어 1∼2월중 수출입차는 11억달러 흑자를 나타냈으며 일정수준의 수출입차는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경상수지는 98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 총재는 "한국은행의 1차적 정책목표는 물가안정"이라고 전제한 뒤 "앞으로 물가는 물론 경기 및 금융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가면서 콜금리 목표수준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