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이 움직이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소리소문없이 빠져나온 돈이 채권금리를 올렸다 내렸다 한다.

부동산쪽에선 법원의 경매 물건과 임대아파트에 돈이 몰린다.

대기하고 있던 뭉칫돈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목적지를 찾아 뜀박질을 하는 형국이다.

좋은 징조다.

그러나 시장 참가자들이 공감할만한 ''추세''가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움직임은 빠르지만 후속타가 따라주지는 못한다.

가수요가 일으킨 모래성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은 머니 게임만 활발한 단계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