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디지털 사업 본격화 및 글로벌 리더로 도약에 필요한 성장엔진 확보를 위해 지난해 대비 약 20% 증가한 1조원을 R&D(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7일 발표했다.

LG전자는 이날 LG전자 및 전자-정보통신 관련 전계열사가 참여한 ''2001년 상반기 사업/기술전략회의''를 갖고 디지털 사업 본격화에 대응해 디지털TV, IMT-2000 관련 제품 등 승부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사업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자홍 LG전자 부회장은 "LG전자와 LG정보통신 합병에 따른 연구개발, 마케팅, 서비스 측면에서의 통합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조원을 R&D부문에 집중 투입키로 확정한데 이어 1조원 이외에 추가적으로 디지털TV 및 차세대 이동통신 등 승부사업 분야의 연구개발 강화 및 우수 연구인력 확보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올해부터 백우현 사장에게 기술부문 최고경영자(CTO) 역할을 맡도록 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