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 반도체장비업체 피케이엘은 미국 포트로닉스로의 인수설에 대해 6일 "아직 공식적으로 얘기 나온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회사 곽병원 이사는 "외국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얘기 나온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피케이엘은 고유기술을 지니고 있고 한국이란 특수성도 있고 해서 포트로닉스가 인수하겠다고 나선다면 흔쾌히 받아들일 입장"이라며 인수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임을 시사했다.

포트로닉스는 피케이엘 설립 당시 51% 지분참여를 추진했지만 아남그룹과의 이견으로 인해 5.5%의 지분만 보유하게 됐다.

피케이엘 대주주는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최대 지분을 인수하면서 HSBC로 바뀌었다. HSBC는 투자은행인데다 대주주 보호예수기간도 끝나 가격만 맞으면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피케이엘 관계자는 "최근 주총 때 포트로닉스의 디노 회장이 다녀갔다"며 "보통 직원들이 하는 주총이사를 직접 하겠다고 나서 주총 결의를 통해 지난 달 27일 피케이엘 주총이사로 선임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