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신규매수가 증가하면서 지수선물이 71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개장초 전날 매수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백워데이션 심화에 따른 기관 매수주도에 따른 지수 상승을 막아서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개인 매수세도 따라주면서 종합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압력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단기 저점 인식을 수용하며 선물시장에서 신규매수와 함깨 옵션시장에서 콜옵션 매수-풋옵션 매도 양태를 보이고 있다.

6일 주가지수 선물시장에서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11시 8분 현재 71.15로 전날보다 0.95포인트, 1.35%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물도 71.65로 0.40포인트 오름세로 전환했다.

선물 3월물은 70.20의 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외국인 롱청산으로 70.10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기관의 선물 매수-현물 매도 거래로 70.50 안팎의 강보합세로 전환한 뒤 외국인 신규매수가 유입되면서 71.40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누리증권 선물옵션팀 관계자는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관망하자 전매 뒤 신규매수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선물옵션 만기일때까지는 67.5에서 72.5사이로 거래대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개장초 2,450계약에 달하는 순매도를 보였으나 현재 신규매수를 3,680계약까지 늘리면서 880계약으로 순매도를 줄였다. 매도는 신규매도 2,400계약, 롱청산 4,820계약 등 7,220계약이고 매수는 숏커버 2,640계약을 포함해 6,320계약에 달하고 있다.

코스피200지수는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포항제철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71.20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전날 마감때 마이너스(-) 0.5대에서 개장초반 기관 매수세로 마이너스(-) 0.2대로 줄었다가 현재 콘탱고로 전환했다.

외국인 순매수로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하자 투신과 증권의 순매수 규모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투신은 1,440계약, 증권이 760계약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프로그램 매도 일변도의 장세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510억원을 포함해 모두 800억원 수준이며, 프로그램 매수는 매수차익거래가 발생하면서 110억원으로 증가하고 있다.

개인은 개장초 관망세에서 1,440계약의 순매도로 포지션을 매도쪽에 갖다 놓는 모습이다.

한빛증권 금융상품운용팀의 관계자는 "거래소시장이 프로그램 매물을 소화하고 외국인이 신규매수를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면서 "상승하더라도 나스닥 지수 반등이 기술적인지, 추세적인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박스권 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 종합지수는 모처럼만에 외국인이 2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고 개인도 매수에 가담하면서 569.18로 전날보다 3.80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이 600개로 하락종목 200개보다 세배 가량 많은 상황이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