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자회사 이머신스가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나스닥 상장기업은 주식이 1달러 이하에서 30일 이상 거래된 뒤 이후 90일 가운데 10일 이상 1달러를 넘지 못하면 퇴출된다. 이머신스는 주가가 50센트대로 떨어졌으며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경 상장폐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머신스의 지분 20%를 갖고 있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오는 30일 이후에도 45일간 이의 제기기간이 있어 그 기간 동안 퇴출되지 않도록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 장외 시장에 거래되면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머신스의 가치가 없다는 것은 이미 시장이 알고 있다"며 "악재지만 삼보컴퓨터 주가에 이미 어느 정도 반영돼 있어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