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증권은 5일 스위스의 금융그룹인 UBS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한투증권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향후 1조원 규모의 공동펀드(가칭 코리아펀드)를 설정 판매하고 내년 3월까지 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지분 10% 이상을 UBS에 매각키로 했다.

UBS는 한국정부의 태도여하에 따라 한투운용 지분을 추가로 인수,51%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UBS는 또 한투증권에 대한 지분참여 여부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일 한국투자신탁증권 사장은 이날 "앞으로 국내시장의 상황에 따라 공동펀드는 1조원 이상에 달하는 한국의 대표상품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상품설계와 운용자문은 UBS가,운용은 한국투신이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제 한국투신운용 사장은 "UBS는 그동안 해외 금융기관 지분참여시 대주주(51%)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지분을 인수해 왔다"며 "이런 관행이 한국투신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한국투자신탁증권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의 입장이 먼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