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그렇듯 사람의 마음도 순환한다.

기대와 회의와 실망과 불안으로 짜여진 쳇바퀴를 돈다.

연초에 나온 금리인하 카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주가에 자꾸 브레이크에 걸리자 저금리의 약발에 대해 회의가 생겼다.

증시로 자금이 모이지 않자 그것은 실망감을 낳게 했다.

미국과 일본등 해외 증시가 비틀거리자 국제금융시장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발전하고 말았다.

불안할 땐 실컷 울어야 속이 편안해지고 새로운 기대가 생긴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