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선물 매도 규모가 계속 늘어나면서 주가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 관계자는 연기금 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자리잡고 있으나 주가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10시 20분 현재 564.20으로 전달 28일보다 13.90포인트, 2.40%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락폭을 넓히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아래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11일 561.76으로 마감된 이래 처음이다.

거래소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의약품업종만 10시 20분 현재 0.12%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나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573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상승은 217종목에 그쳤다.

증시 관계자는 "선물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수요일자 나스닥 폭락이 어제 반영되지 않은 탓에 낙폭이 커지고 있다"면서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이 3,000계약 이상을 매도하는 등 매도규모가 늘어나 프로그램 매도 물량도 적극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기금펀드가 그동안 일정부분 지수방어역할을 해 왔으나 향후 계속 이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도 74.90으로 1.86포인트, 2.42%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