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의 주가를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는 신약 개발이다.

유한양행은 국내 제약업체 중 기술개발 능력이 최상위권에 있다.

R&D(연구개발) 비용으로 연간 1백억원 안팎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도 박사 17명,석사 81명 등을 포함해 1백77명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위궤양치료제(YH-1885)를 영국 스미스클라인비첨사에 1억달러를 받고 기술수출했다.

이 위궤양치료제는 잔탁 로섹 등 세계적 제품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4월에는 중앙연구소 내에 바이오텍연구센터(연구인력 30명)를 설립했다.

6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고 외국 업체와 공동으로 DNA칩과 단백질칩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자회사다.

유한킴벌리(지분율 30%) 한국얀센(30%) 유한크로락스(50%) 등이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해 유한양행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1백68억원에 이른다.

주가는 지난해 말 3만원대에서 최근 4만원대로 상승했다.

EV/EBITDA(기업가치를 이자 법인세 감가상각 전 순이익으로 나눈 수치)의 척도로 평가했을 때 적정 주가는 6만2천원이다.

정명진 < 대신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