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1,250원대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어느 한 쪽으로 움직임을 이끌만한 요인이 부각되지 않아 시소게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후 2시 4분 현재 1,250.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오후장 들어 달러엔이 다소 오름에 따라 이를 따라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현재로서 환율을 좌지우지 할만한 요인은 없으나 증시 움직임에 따라 다소의 변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1,251원이상 올라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한편 1,247원 아래로도 빠지기 힘들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장은 미 나스닥 폭락과 국내 증시약세 등으로 개장초 1,250원대에 쉽게 올라서는 듯 했으나 물량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되밀려 전날보다 2.30원 높은 1,248.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변동폭은 2.50원에 그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