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투신운용과 하나알리안츠투신운용 등 외국계 투신운용사가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투신업계의 경쟁이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굿모닝투신운용은 지난 23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본인가를 취득했으며 오는 3월6일 창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굿모닝투신운용의 자본금은 1백50억원으로 외국계 증권사로 분류되는 굿모닝증권이 1백% 투자했다.

강신우 상무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굿모닝투신은 영업 시작과 함께 5개 안팎의 펀드를 판매,자금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과 독일 알리안츠보험그룹이 각각 50%씩 투자한 하나알리안츠투신(자본금 3백억원)도 3월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하나알리안츠투신은 특히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자산운용 전부를 위임받아 운용할 계획이어서 기존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자산운용을 여러 투신사에 분산하고 있는 다른 보험사와 달리 모든 주식운용 자금을 하나알리안츠에 위탁할 예정이다.

하나알리안츠는 이를 위해 이미 알리안츠제일생명의 운용담당역 5명을 스카우트한 상태다.

굿모닝투신과 하나알리안츠투신이 영업을 시작하면 국내에서 영업하는 투신운용사는 모두 29개로 늘어난다.

이밖에 지난 1월 금감위로부터 예비허가를 받은 슈로더투신운용도 본허가를 받는 대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슈로더투신은 슈로더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사가 1백% 출자한 자본금 1백억원의 순수 외국계 투신사다.

또 호주 맥쿼리은행과 IMM자산운용이 함께 설립한 맥쿼리IMM자산운용도 조만간 투신운용사로 전환하거나 투신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투자자문에서 전환한 스커더캠퍼투신운용도 금감위로부터 본허가를 받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외국 투신사의 진출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