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23일 삼성전기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쌍용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에서 BB로,기업어음은 B-에서 B로 각각 한단계씩 올렸다.

한기평은 "삼성전기는 지난 99년 자동차부품사업에서 철수한 뒤 이 공장을 첨단 전자부품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40% 늘어난 4조2천억원에 달했으며 수익성과 현금창출력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또 생산제품이 다각화돼 있고 세계적인 제품 경쟁력을 갖춰 향후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실현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쌍용중공업의 경우는 지난 1월2일자로 쌍용에서 계열분리되면서 재무위험이 감소됐으며 구조조정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그러나 쌍용중공업이 아직까지 차입금 규모가 과다하고 만기구조도 집중돼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