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메모리반도체 SD램 가격 하락이 다음달까지 이어진 뒤 3/4분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해 단기매도, 장기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현대증권 우동제 연구원은 "반도체 값이 다음달까지 내린 뒤 2/3분기까지 횡보하다가 재고물량 소진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3/4분기부터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주 투자시 이를 염두에 둔 접근이 필요하다"며 "오는 4월까지는 실적악화 발표에 대한 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단기적 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는 반등시 매도가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그는 이달 말과 다음달 반도체업체들이 결산을 앞두고 SD램 재고물량을 대량방출하면서 SD램 매출비중이 높은 현대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등 업체가 분기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현물시장 관계자들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재고가 이미 8주 수준을 넘어서 10주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우 연구원은 전했다. 마이크론은 이 때문에 최근 아시아 현물시장에서 128메가SD램 PC133 품목을 개당 3.90달러에 넘겼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