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부터 코스닥 선물시장에도 프로그램 매매와 사이드카 제도가 도입된다.

또 이에 앞서 오는 26일부터는 선물회사를 통한 위탁매매수수료가 현행 8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하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현·선물 연계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협회는 21일 프로그램 매매와 사이드카 제도를 실시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최근 구축됨에 따라 23일 금융감독위원회 승인을 거쳐 3월5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프로그램 매매란 현·선물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때 이익을 높이거나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수선물에 편입된 종목 여러개를 바스켓으로 묶어 매매하는 것이다.

또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수준(상하 6%)을 벗어나 등락할 때 현물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정기간(5분)제한하는 것이다.

그동안 프로그램 매매와 사이드카 제도는 시스템 미비로 시행되지 않았다.

증협은 코스닥시장내 프로그램 매매를 ''코스닥50'' 편입종목 10개 이상을 거래하는 경우로 규정,여기에 해당되는 거래는 모두 신고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의 경우 KOSPI200 편입종목 15개 이상을 거래할때 프로그램 매매로 분류돼 신고토록 하고 있다.

한편 12개 선물회사 사장단은 이날 선물협회에서 사장단 회의를 갖고 코스닥50 선물의 거래수수료를 오는 26일부터 계약당 8천원에서 5천원으로 내리기로 결의했다.

선물회사 사장단은 또 선물거래소에 현재 0.05포인트로 돼 있는 1틱의 사이즈를 0.1로 확대할 것을 건의키로 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