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여동안 미국 나스닥지수와 국내의 종합주가지수 및 코스닥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비율이 5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화증권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미국증시와 한국증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나스닥지수와 종합주가지수의 등락률 상관계수는 0.42,나스닥지수와 코스닥지수의 상관계수는 각각 0.3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거래소시장이 코스닥에 비해 나스닥지수에 더 민감했던 셈이다.

이에대해 이창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과 나스닥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오를 당시엔 동조화가 심했으나 지난해 상반기 이후 코스닥시장의 버블이 급격히 붕괴되면서 한·미간에 시차가 발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등락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나스닥지수와 종합주가지수,나스닥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날은 각각 53.8%와 55.8%에 달했다.

업종별 상관계수는 반도체와 반도체장비가 각각 0.42와 0.38로 미국주가 동향에 가장 민감했다.

바이오(0.08) 화학(0.14) 자동차(0.13)는 상관계수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