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가구 전문생산업체인 동양토탈이 당초 예정보다 빠른 3월 초에 관리종목에서 탈피할 전망이다.

20일 동양토탈 표승수 부장은 "지난해 10월 이미 자본잠식에서 벗어난 상태"라며 "2월 말까지 회계감사를 끝내고 3월5일께 협회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6년 완전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투자유의종목)에 지정된 동양토탈은 지난해 3월 4백88억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에 성공한데 이어 10월 80% 감자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1백31억원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4백90억원,영업이익 10억원,당기순손실 4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자기자본은 1백34억원으로 추정됐다.

표 부장은 "올해부터 협회 관리종목관련 규정이 개정돼 3월7일이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종목 지정 사안 중 자본잠식 사유는 올해 1월2일부터 반기 또는 전체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상 자본잠식이 50% 미만인 사실이 확인되면 그 다음날 바로 사유가 해소된다.

지난해까지는 3월 말까지 감사보고서를 접수받은 뒤 4월1일 일괄적으로 처리해왔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연말 관련규정이 바뀌면서 자본잠식 사유의 해소는 최대 한달정도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