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600선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주중 최고점(612.26)과 최저점(584.37)의 차이가 30포인트가 안될 정도로 박스권에서 맴돌았다.

외국인이 지난주 내내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국내기관은 600선 이상에서 매도우위를 보여 박스권탈출에는 실패했다.

이에비해 코스닥시장의 "개미들의 잔치"가 벌어졌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연속 거래량이 6억주를 웃돌면서 지수를 90근처까지 밀어 올렸다.

이번주 증시도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양상을 보이다 주후반 상승쪽으로 조심스럽게 방향을 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90선에 도전장을 내밀 공산이 크다.

국내외적으로 기존 악재와 호재가 팽팽히 맞서 있는 한주다.

경기급락과 그에 따른 기업실적악화가 악재라면 금리인하와 그에따른 유동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주 증시 포인트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외국인 동향이다.

지난주중반까지 금융주로 갈아타는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은 지난 16일 삼성전자등 기술주에 다시 관심을 나타냈다.

매수규모는 크지 않더라도 매수우위는 이번주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두번째는 기관동향이다.

600선이하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던 기관들은 600을 넘어서자 매도우위를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국고채 금리하락세가 주춤하면서 시중자금이 제2금융권에 유입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이에 고무된 기관이 600선이상에서 순매수에 나설지 지켜봐야할 것 같다.

미국증시의 경우 현지 시간으로 21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가 관심이다.

상승률 여하에 따라선 미국이 오는 3월20일 전에 전격적으로 금리를 추가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21일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종합주가지수는 600선을 중심으로한 상승모색,코스닥지수는 90선을 향한 꾸준한 도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기 수익률 제고를 위해선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는 코스닥종목의 길목지키기가 유효할듯 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