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선물이 코스닥지수가 경계매물로 이레만에 하락하자 급락했다.

코스닥지수가 등록 기업들의 실적악화와 장중 나스닥선물의 하락세 등으로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이 순매도전환해 하락조정을 보인 데다 주말을 앞둔 매수포지션 청산이 가세돼 하락폭이 컸다.

16일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날(101.70)보다 5.10포인트 급락한 96.60으로 마감, 사흘만에 떨어졌다.

코스닥선물 3월물은 전날 시세분출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101.30의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매수세력이 우위를 점하면서 103.25까지 상승했으나 현물 약세로 하락전환, 장중 96.15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코스닥50지수는 102.31로 전날보다 1.44포인트 하락한 데 그쳤다. 선물 하락폭이 현물 하락폭보다 커지면서 전날 마이너스(-) 2포인트대로 줄었던 시장베이시스가 마이너스(-) 5.71로 벌어졌다. 이론가 대비 괴리율도 마이너스(-) 5.89%로 심화됐다.

그러나 선물회사들이 호가단위를 촘촘하게 이어가는 등 적극적인 시장조성으로 거래는 크게 늘어 전날에 이어 3,000계약을 넘어서면서 상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296계약으로 전날보다 182계약 늘었다. 미결제약정도 1,761계약으로 331계약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329억원으로 전날보다 18억원 많았다.

은행과 개인, 선물회사, 증권이 순매수를 한 반면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은행은 125계약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모처럼 적극적인 매매에 나섰고, 개인은 94계약, 선물회사 30계약, 증권 20계약, 기타법인은 16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날과 달리 285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비중은 선물회사가 62.4%로 가장 높았고, 개인 22.1%, 외국인 10.2%, 은행 3.0%, 증권 0.3% 순이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