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단기급등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과 90선에 다가선데 따른 경계감에 가로막혔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분위기를 이어가며 급등 출발, 한때 89.61까지 오르며 90선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추격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자 상승세가 꺽였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44분 현재 전날보다 0.35포인트 내린 87.03을 나타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장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경계매도세와 저가매수세가 팽팽한 공방을 벌이고 있어 낙폭은 제한적이다. 거래가 크게 늘어 3억주에 육박하고 있다.

장초반 상한가에 진입했던 새롬기술이 7%대 상승에 머무는 등 인터넷관련주 오름폭이 둔화되면서 다른 종목에 영향을 줬다.

장세를 주도했던 개인이 닷새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3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5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반면 관망세를 유지하던 외국인은 매수폭을 확대하며 33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전날 장을 주도했던 인터넷관련주가 기대만큼 강하게 오르지 못하자 주도주부재에 대한 우려로 급등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저가매수세도 만만치 않은 만큼 급등락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