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제한받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에서 매수우위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어 지수상승은 제한적이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7분 현재 608.45로 4.82포인트, 0.80% 상승했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76.50으로 0.99% 상승했다.

외국인은 237억원의 순매수를 보여 엿새째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선물시장에서는 1,222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종이, 목재,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 종금 등의 업종이 소폭 하락하고 있고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강세를 보이다 전날 하락한 증권업종이 1.7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서울증권, 대신증권, 굿모닝증권 등 증권주 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시 관계자는 "증권주가 가장먼저 상승을 주도하는 경향이 있지만 확실한 주도주가 없는 상황이라 증권주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만9,500원으로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20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 증시 관계자는 "산성전자는 60일과 120선에 걸처 있는데 그것을 뚫을 정도의 힘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리츠증권 손재화 선임연구원은 "금리가 워낙 낮은 상황이라 지난해 말까지도 몰리지 않았던 위험자산에도 돈이 몰리고 있다"며 "600선을 넘은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기존의 박스권 상단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