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나스닥 반등 소식으로 엿새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이번주 들어 1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에 이어 매물대 상단부로 추정되는 85선 마저 넘어서자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급등,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넉달만에 87을 위로 뚫으며 출발했다.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86.29를 기록, 전날보다 0.98포인트, 1.15% 올랐고, 코스닥선물 3월물도 0.60포인트, 0.62% 상승한 97.10을 나타냈다.

장초 거의 전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추가매수세가 유입되지 않은데다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세는 주춤한 상태다.

개인이 여전히 장을 주도하면서 5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억원과 21억원을 순매도했다.

임종석 세종증권 연구원 "추가모멘텀이 제공되지 않으면서 나스닥하락에는 둔감하게, 상승에는 민감하게 작용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지수가 86선에 안착할 경우 매물부담이 적어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증시자금유입 증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고,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아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이네트, 나모 등 업종대표주가 비교적 큰 폭 오르며 장을 주도하고 있다.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관련주도 강세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등 대형 통신주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추가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전날 초강세를 보였던 음반관련주는 에스엠, 대영에이브이는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예당, YBM서울은 하락해 방향을 달리하고 있다.

상한가 18개 포함 395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148개이며 하한가는 없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