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이 모처럼만에 1백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한 데 힘입어 코스닥지수의 연중 최고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7포인트(2.43%) 오른 87.38에 마감,6일 연속 상승했다.

벤처지수는 188.55로 9.81포인트 뛰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38포인트 상승한 38.33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85선을 돌파해 매물압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기술주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치는 나스닥지수가 반등했다는 소식으로 장중내내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그동안 매도세를 보였던 투신이 이날 1백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8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외국인 매물중 상당량을 받아내며 투자심리를 달궜다.

개인들도 1백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이달들어 처음으로 6억주를 웃돌았다.

대부분의 벤처기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글과컴퓨터 등 이른바 ''닷컴3인방''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장중에 외국계 인터넷기업이 코스닥 인터넷기업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증권가에 돌면서 이들 종목이 한꺼번에 급등세를 탔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주성엔지니어링 아펙스 심텍 등 반도체장비 및 부품업체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큰 폭으로 뛰었다.

코스닥50지수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5.20포인트 오른 101.70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천1백14계약으로 전날보다 3백계약 가까이 증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